지원동기

온라인 세상에서 머물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두루 관찰하고, 살펴보며 마케팅에 대한 직무와 마케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많이 머물고 있는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매체에 맞는 광고 운영과 전략을 수립해서 광고를 집행하고 더 나아가 광고의 성과를 데이터화 해서 분석해서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점을 고안하여 성과를 높이는 퍼포먼스 마케팅 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약 2개월 간의 원패스 마케터 커리어 코스 과정(디지털 마케터 양성 교육)에 참여하면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성별로 연령대 별로 사회적인 위치 등에 따라 그들이 좋아하고 반응할 만한 요소를 찾기 위해 광고 실험을 하고,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소통을 하며, 그들의 무의식에 내재된 욕망과 욕구가 머물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제게 사람을 알아가는 지혜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성과를 내며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마케터로써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며, 꾸준히 지혜와 성과 그리고 내가 속한 회사에 매출을 올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성격의 장단점

삶을 살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결과보다 과정이 주는 것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저는 더럽고 힘들고 어려움이 따르는 일에는 소극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습니다. 나말고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입사한 첫 직장은 3D를 넘어 4D에 해당하는 직장이었습니다. Dirty, Dangerous, Difficult, 마지막으로 Distance... 네 선박에 승선하여 항해를 하다보니 늘 고향과 가족으로부터 멀리 떠나 지내야했습니다.

엔지니어 직업의 특성상 늘 기름을 손으로 만질 수 밖에 없고, 뜨겁고 시끄러운 기계가 문제를 일으킬 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밤을 새며, 기계와 씨름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도양을 항해 중이었을 때입니다. 출항 후, 갑작스레 청정기(저질 기름유의 수분 및 슬러지를 걸러주는 기계)의 운전상태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2호기 청정기를 가동했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청정기는 선박 운항시 가장 중요한 기기 중 하나인데, 기름이 제대로 청정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으로 공급되면, 슬러지 및 찌꺼기로 인해 엔진에 상당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선박을 세우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운항손실이 있기 때문에 책임자인 저는 이미 청정이 완료된 기름의 탱크가 다 바닥 나기 전까지 무조건 청정기 컨디션을 정상화 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배수진을 치고, 청정기를 분해하여 하나 하나 문제를 파악해나갔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에는 앞이 깜깜했고, 시간 또한 급박했습니다. 밤을 새며, 상급자인 기관장님과 토론을 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각자가 가설을 내놓고, 맞는 지 여부를 위해, 해당 부품을 점검하고, 운전을 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Pilot valve(청정기 내부 걸러진 슬러지를 배출하는 bowl을 열고 닫아주는 역할)에 삽입된 o-ring의 상태불량으로 인해 계패 작용이 온전치 않다는 것을 마침내 파악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탱크의 기름양이 1시간 정도 항해할 수 있는 양을 남겨둔채 드디어 청정기 운전 상태를 정상화 시키고, 선박을 멈추는 일 없이 항해를 지속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급박했지만, 무조건 해결해야 했기에 원인을 분석하며, 문제점을 찾아나갔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막막한 상황에서 원인을 찾고 안전운항을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저의 성향을 이겨내고, 바꿔가는 과정이야 말로 저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고 보상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대한 염려보다는 제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도모하고, 지식과 역량을 넓혀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는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성격의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프로젝트 경험